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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개그맨 6명이 뭉쳐 만든 Crazy x-mas 캐럴이 원곡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음주부터 방송 3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인 이 앨범은 MBC와 SBS에서는 전곡 모두 심의를 통과한 상태지만 KBS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KBS에서 방송이 가능한 곡은 심의를 넣지 않아도 되는 MR(노래없는 반주곡) 2곡과 원곡 그대로 부른 더더밴드의 블루 크리스마스, 그리고 가수 박준희가 부른 실버벨 뿐이어서 관계자들과 개그맨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펠리스나비다~(무슨나비라구) 펠리스나비다(난 호랑나비가 좋더라)'로 부른 가사 때문이다.
KBS는 심의 불가 이유를 "성스럽고 아름다워야 할 캐럴이 원곡을 무시한 채 가사를 마구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엠오엠미디어 송연성 대리는 "개그맨 심형래가 '징글벨'에서 부른 '달릴까 말까' 라는 부분도 원곡을 훼손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송 불가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 '징글벨'가사와 다른 것이 뭐냐"고 오히려 항변했다.
현재, Crazy x-mas캐럴앨범은 오프라인 음반시장과 모바일 벨소리, 컬러링 다운로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온라인 스트리밍사이트에서도 징글벨을 비롯해 블루크리스마스, 펠리스나비다 등이 동시에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